캐나다 미드필더 이스마엘 코네는 2026 FIFA 월드컵 카타르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양쪽 다리의 경골과 비골이 모두 골절됐고, 들것에 실려 퇴장했으며 곧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월드컵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또 한 명의 핵심 선수가 잔디 위에 쓰러졌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는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모두에게 상기시켰다. 부상은 일정을 가리지 않는다.
현장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코네는 카타르 선수 마디보와의 몸싸움 중 부상을 입었다. 의료 검진에서 경골과 비골의 이중 손상이 확인됐으며, 이는 남은 조별리그 경기뿐 아니라 대회 전체 일정에서 사실상 탈락을 의미한다. 같은 밤 캐나다는 조나단 데이비의 해트트릭으로 카타르를 6대0으로 대파했다. 점수는 화려했지만, 탈의실에는 축하할 이유가 없었다. 들것에 실린 동료와 텅 빈 미드필더 로테이션 명단만이 남았다.
1982: 슈마이헤가 바티스통을 쓰러뜨리다
월드컵에는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든 의료 현장이 빠지지 않는다. 1982년 프랑스와 서독의 준결승에서 골키퍼 하랄트 슈마이헤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파트리크 바티스통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프랑스인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빨 몇 개를 잃었으며, 갈비뼈 부상과 일시적 기억상실까지 겪었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논란은 전 세계로 번졌다. 승부차기 끝에 서독이 올라갔고, 바티스통의 선수 생활 궤적은 영원히 바뀌었다.
1994: 레오나르도의 라모스 팔꿈치 공격
1994년 미·캐나다·멕시코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 수비수 레오나르도가 미국 미드필더 탭 라모스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라모스는 두개골 골절을 입었고 회복 기간은 길었다. 레오나르도는 퇴장당했으며 FIFA로부터 대회 종료까지 추가 출장 정지를 받았다. 거친 플레이의 대가는 규정에 적혀 있었지만, 라모스의 몸은 되돌릴 수 없었다.
2014: 주니가의 무릎 한 방이 바꿔 놓은 브라질
2014년 개최국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네이마르는 82분에 카밀로 주니가의 무릎 공격을 등에 맞고 척추 골절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빠졌다. 에이스가 빠진 브라질은 이어진 준결승에서 독일에 1대7 대패를 당했다. 한 번의 충돌이 한 나라의 우승 꿈을 산산조각 냈다.
커네의 부상은 그리 극적이지 않지만, 캐나다에게는 똑같이 치명적이다. 개최국은 자동으로 본선 출전권을 얻었지만, 같은 급의 조직형 미드필더 한 명을 자동으로 메울 수는 없다. 앞으로의 일정에서 캐나다는 커네의 연계 없이 공격 미드필드의 러닝과 볼 배급 임무를 새로 배분해야 한다. 이 로테이션이 버텨낼 수 있느냐가, 개최국이 홈 이점을 조별리그 진출로 연결할 수 있을지를 가를 것이다.
월드컵의 잔혹함은 한 사람이 다치는 것이 아니라 전술 체인 전체가 끊어진다는 데 있다. 오늘 밤 수술대에 오른 커네에게는 바티스톤, 라모스, 네이마르의 그림자가 다시 겹쳐진다. 여전히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남은 유일한 대응은 몸싸움을 한 템포 줄이고 자신을 지키는 데 더 충실하는 것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이름만 바꿔 같은 비극을 또 한 번 반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