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전방 취재 확인에 따르면, 라파 미르는 성폭행 혐의 1심에서 8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피해자에게 6만 유로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원은 이번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호인 측이 항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사건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4년 9월, 한 여성이 성폭행 행위로 고소했고, 미르는 곧바로 체포됐다. 당시 그의 변호인은 양측의 관계가 자발적이었다고 주장했으며, 미르 본인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법원이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미르는 다른 한 축구 선수와 함께 발렌시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났고, 이후 일행은 미르의 주택으로 옮겨 모임을 이어갔다. 그의 집 수영장과 화장실에서 미르는 그중 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했다.
법원, 피해자 진술 채택
판결문은 피해자의 진술이 전후로 일관되고 신뢰도가 높으며, 증인 증언과 법의학 감정 보고서와 상호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거 체계를 토대로 법원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형량과 배상을 결정했다. 6만 유로의 배상금은 피해자에게 직접 지급되며, 구체적인 집행은 스페인 사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사건 당시 발렌시아 소속, 현재 엘체
현재 28세인 미르는 공격수로, 엘체에서 뛰며 라리가에 출전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2024년이며, 당시 미르의 계약은 여전히 발렌시아에 속해 있었다. 이 클럽은 리그 우승을 여섯 차례 차지한 전통의 강호로, 홈구장은 약 5만 5천 명을 수용하는 메스타야 경기장이다. 엘체로 이적한 뒤에는 약 3만 6천 명을 수용하는 마르티네스 발레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력 중 미르는 울버햄프턴, 세비야에서도 활약했으며 스페인 남자축구대표팀 소속으로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최근 몇 년간 스페인 스포츠계에서 성 폭력·성폭행 관련 사법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선수들의 경기장 밖 행동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눈에 띄게 엄격해지고 있다. 미르 개인에게 있어 8년 6개월의 형량은 그의 선수 생활에 근본적인 충격을 의미한다. 항소 절차가 시작되더라도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출전 자격, 계약 효력, 클럽의 로스터 운용은 계속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것이다.
본문 작성 시점 기준으로 엘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본지는 항소 진행 상황, 클럽의 입장, 리그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계속해서 추적해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