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합류 훈련 기간 동안, 미드필더 가비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리는 바르셀로나 공격 라인의 그림을 그려냈다. 라 마시아 출신 국가대표는 함께 뛰고 싶은 공격수 두 명을 꼽았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트라이커 훌리안 알바레스와 월드컵 우승 멤버인 오야르사발. 인터뷰 시점 역시 민감했다. 발언이 스페인의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고, 월드컵 대비 일정 속에서 클럽 영입과 관련된 모든 발언은 외부에서 드레스룸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읽히고 있었다.
알바레스: 선수 의사와 이적 협상의 줄다리기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이번 여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약 5,000만 유로 규모의 이적 틀에 합의했으며, 빅토르 제케레시와의 맞교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여전히 캄프 누 입성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드레스룸 핵심 선수가 국가대표 인터뷰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지명’하는 경우, 이는 종종 공격진 보강이 단순한 루머 단계를 넘어 팀 내 실질적 요구로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바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약 1억 5,000만 유로 제의가 무산된 대상이기도 했다. 월드컵 우승 경력, 전방 다면성, 나이 구조 모두 레반도프스키 이탈 이후 바르셀로나가 공격진을 재건하려는 전략적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가비가 함께 뛰고 싶은 월드컵 동료를 묻자, 잠시 멈칫한 뒤 단 한 이름만 내놓았다. “훌리안 알바레스.” 말은 짧았지만 방향은 매우 분명했다.
오야르사발: 더 현실적인 대안
같은 인터뷰에서 가비는 동료 스페인 선수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보다 층위 있는 언급을 남겼다. 그는 먼저 임대 중인 유망주 푸이빌을 꺼냈다가 곧 웃으며 말을 바꿨고, 결국 오야르사발을 선택했다. 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간판 공격수는 바스크 지역 팀에서 10년 넘게 뛰며 총 437경기에서 133골을 기록했고, 2025-26시즌 각종 대회에서 18골을 넣었다. 계약은 아직 2년이 남아 협상 측면에서 비교적 수월하고, 즉전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바르사에게는 비용 부담을 더 꼼꼼히 따져야 하는 연결형 공격수 옵션이 될 수 있다.
오야르사발은 라리가 토종 무대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잡아온 선수로, 리그 대결의 박자에 익숙하고 경력도 성숙한 공격수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산출 구간에 있다. 알바레스와 비교하면 빅클럽 이력에서 오는 프리미엄 태그는 없지만, 안정적인 득점력과 국가대표 합은 가비가 특히 중시하는 두 가지 특성을 갖췄다. 1군 경험만 놓고 보면, 이런 ‘토종 베테랑’ 유형은 전술 적응 기간에 더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는 경우가 많다.
훈련 문화로 본 가비의 영입 논리
37세 레반도프스키가 올 여름 다른 행선지를 찾기로 결정했고,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세대 교체가 거의 확정적이다. 유소년 출신 대표로 가비가 공개한 위시리스트는 클럽 내부의 ‘월드컵급 공격수+스페인 국가대표’ 이원 구성 선호를 드러낸다—즉전력과 국가대표 라인 시너지를 동시에 원한다는 뜻이다. 알바레스 루트는 선수 개인 의사와 이적 시장 타이밍에 달려 있고, 오야르사발 루트는 급여 구조와 계약 연한이 관건이다. 두 갈래길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바르사가 올 여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공격 보강을 가리킨다.
팀 구축 논리로 보면, 이런 발언은 결코 팬들 사이의 화제에 그치지 않는다. 유스 출신 핵심 선수가 A대표팀 무대에서 동료를 추천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라커룸 케미를 영입 평가 단계로 앞당기는 일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은 FIFA 랭킹 2위이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우루과이 등과 연속 맞대결을 펼치고 있어 집중 훈련의 질이 선수 상태 평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가비가 지금 시점에 공격수 영입에 대한 바람을 내놓으면서, 바르셀로나가 다음 단계 구축에서 중점을 두는 방향이 소문 수준을 넘어 구단 내 실제 목소리와 맞춰지고 있음이 더욱 분명해졌다. 경영진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면, 앞서 언급한 두 선수는 새 시즌 캄프 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술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