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홈 이별전에서 승리 각본을 종료 휘슬 직전까지 써내려가다가, 95분에 그리스에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레이엄 포터의 팀은 억울한 마음을 안고 북미로 향하는 항공기에 올랐다.
연장 후반 동점골, 작별전의 밤을 적시다
홈 팬 앞에서 펼쳐진 월드컵 전초전은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스 국가대표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일찍 선제골을 넣으며 스웨덴을 수세에 몰아넣었다. 생일을 맞은 빅토르 지오케레스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공격 파트너 알렉산더 이삭과 지오케레스가 드디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팀은 초반의 좌절에서 리듬을 되찾았다.
관중석을 진짜로 달구는 건 교체 투입된 별동대 타하 알리였다. 말뫼의 윙어는 교체 투입 후 몇 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연속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구스타프 닐손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스웨덴이 2-1로 역전했다. 홈팀은 ‘득점, 역전, 승리’ 세트를 챙겨 나갈 듯했지만, 게오르기오스 마술라스가 카라람포스 코스톨라스의 크로스를 받아 연장 후반에 스코어를 2-2로 고정시켰다.
‘값싼’ 수비가 포터의 고민거리
무승부 외에도 포터를 더 괴롭히는 건 수비 장부였다. 스웨덴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벌써 5골을 실점했고, 포터 부임 이후 6경기 공식 경기에서 총 13골을 내줬으며 아직 무실점 경기는 없다. 지난해 6월 6일 헝가리를 2-0으로 이긴 경기가 팀이 90분 내내 무실점을 지킨 가장 최근 기록이다. 수비의 잠재적 문제는 그가 맡기 전부터 존재했지만, 지금은 연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실점이 너무 싸게 나왔다"고 포터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말했다. "전술 얘기는 하루 종일 할 수 있지만, 오늘처럼 공을 그렇게 쉽게 내주면 상대가 위험한 기회를 잡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주장 빅토르 린드뢰프가 결장했으며, 그는 6월 15일 튀니지와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터는 동시에 대회 개막까지 일주일 이상의 훈련 시간이 남아 있고 여러 포지션에서 경쟁 여지가 남아 있지만, 안정성과 내부 경쟁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암시했다.
알리, 도움 하나로 명단 논란에 답하다
타하 알리의 이번 경기 활약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뜨거운 논의의 중심에 있었다. 26인 최종 명단에 선발되면서 그는 라리가의 두 스타 윌리엇 스베드베리와 루니 바드지를 제쳤고,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알리의 이전 국가대표 출전은 2024년 1월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가 유일했으며, 플레이오프 복귀 이후에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삭은 경기 후 "놀랍지 않다"고 솔직히 말했지만, "공식 경기에서 이런 수준을 보여준 것은 여전히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인물 서사의 관점에서 보면, 알리의 이번 도움은 단순한 기량 발휘를 넘어 선발 논리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에 가깝다. 빅클럽 공격수들이 득점 기대를 짊어지는 가운데, 비주류 클럽 출신 윙어가 수비를 뚫는 개인 플레이로 "왜 그인가"라는 질문을 "왜 안 되는가"로 바꿨다. 이삭과 기오케레스가 이끄는 공격 라인에게, 왼쪽에서 위협을 만들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 생긴 것은 단순한 도움 하나 이상의 가치가 있다.
월드컵 전 여전히 남은 두 가지 과제
순위표 측면에서, 사이트 내 데이터에 따르면 스웨덴의 FIFA 랭킹은 38위로 올랐으며, 지난 회차보다 4계단 상승했고 1514.77점을 기록했다. 랭킹 반등이 평가전 수비 경고를 가릴 수는 없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5일 튀니지와의 대결로 예정되어 있으며, 팀은 일주일 이상의 합동 훈련 기간이 남아 있다. 린드뢰프의 복귀, 수비 라인 재편, 공격 라인의 호흡이 맞물리면서 조별리그 진출 가능성이 동시에 좌우될 것이다.
포터의 고민은 분명하다. 전방에는 귀오케레스, 이삭, 그리고 갑자기 돋보이기 시작한 알리가 있지만, 후방은 여전히 ‘값싼 실점’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수비 규율로 바꾸지 못한다면, 월드컵 무대에서 상대는 그리스처럼 추가 시간에 기회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다음 상대인 튀니지전은 스웨덴이 공격에서 거둔 성과를 순위표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